서은생각 354

선물 (2004.03.22 01:47)

(cyworld 2003-2012) 이번 토요일엔 첫월급으로 부모님 선물을 사 드렸어 아빠의 트레이닝복이랑 엄마의 화장품 작년에 알바했을때는 등산화에 등산양말 사드렸는데 내 선물은 내가 생각해도 넘 건전한 것 같아~ ㅋㅋㅋ 있잖아, 선물을 살 때면 말이지 내가 쓸 물건을 고를때랑은 기분이 참 다른 것 같아 일단 선물받을 사람을 오랫동안 생각해 그 사람의 취향이 어떤지, 좋아하는게 뭔지, 취미같은거 말야 또 지금 가장 필요한게 뭔지, 자주 사용하는건 뭔지 요모조모 따지고 고민고민 생각하다가 답을 내리지 그 답이 완전 적중했을 때에는 받는사람도 당근 기쁘겠지만 선물한 나도 100% 만족이야^^ 선물을 한다는건 참 기분좋은 일이야. 이게 약간 오바가 되면 상대방을 위해서라기 보다도 내 만족을 위해 선물할 때도..

서은생각 2012.02.04

勸學詩 / 朱子 (2004.02.16 01:45)

(cyworld 2003-2012) 少年易老學難成이니 一寸光陰不可輕하라.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에 階前梧葉已秋聲이라.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는 쉽지만 배움을 이루기는 어렵나니 한 마디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연못 가 봄 풀의 꿈이 채 깨기도 전에 섬돌 앞 오동나무가 가을 소리를 내고 있구나.

서은생각 2012.02.02

꾸밈없는 (2003.10.30 00:00)

서은생각 (cyworld 2003-2012) 에스프레소에 설탕 한숟가락을 넣는 것은 본래 커피가 쓰기 때문이지만 그 설탕을 젓지 않는것은 커피 본래의 맛을 잠깐이라도 느끼고 싶어서일 것이다. 꾸민다는 것. 아름답게 화사하게 장식하는 것. 원래의 것을 더욱 돋보이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생각해 보면 원 모습이 화사하고 아름답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때로는 모차르트의 현란한 꾸밈음에 질릴 때도 있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바하가 더욱 매력적일 수도 있다. 쉼없이 웃고 떠드는 속에서 가끔 나는 얼마나 마음으로 웃고 떠들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단조로움의 솔직한 매력 나는 내 일상이 비록 단조로울지는 모르겠으나 거짓없기를 바란다.

서은생각 2012.01.29

신문에서 건진 명언 (2003/07/10 16:12:16)

서은생각 (netian 2000-2005) 마을 사람이 모두 좋아해도 안되고, 다 미워해도 안된다. 좋은 점은 좋아하고, 나쁜 점을 미워하는 것만 못하다. 鄕人皆好之未可也, 皆惡之未可也. 不如其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也. (향인개호지미가야, 개악지미가야. 불가기선자호지, 기불선자악지야.) -이제현(李齊賢, 1287-1367), ≪역옹패설( 翁稗設)≫ 내가 부끄러움을 지니고 있는데 남이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기뻐해서는 안된다. 내게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데 남들이 나를 헐뜯는다고 해서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在我者有愧焉, 不可以人之譽我而輒喜也. 在我者無愧焉, 不可以人之毁我而輒懼也. (재아자유괴언, 불가이인지예아이첩희야. 재아자무괴언, 불가이인지훼아이첩구야.) -明 황순요(黃淳耀) ≪자감록(自監錄)≫ : 찌르다 ..

서은생각 201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