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앉자마자 무릎 사이에 장우산을 세우고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뭘 읽나
힐끔 처다보니
그 옛날 성경책마냥
세로로 인쇄된
종잇장이 누렇게 바랜 페이퍼백이다
이방인.. 톨스토이?
알베르 카뮈!!
족히 30년은 넘었을 그 문고판을 읽는 화석같은 사람 옆에 앉은 다른 한 사람은
혹여라도 들킬세라 휴대폰을 코에 박은 채
두 엄지로 꼬물락 꼬물락
그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난 아침 신기한 사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앉자마자 무릎 사이에 장우산을 세우고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뭘 읽나
힐끔 처다보니
그 옛날 성경책마냥
세로로 인쇄된
종잇장이 누렇게 바랜 페이퍼백이다
이방인.. 톨스토이?
알베르 카뮈!!
족히 30년은 넘었을 그 문고판을 읽는 화석같은 사람 옆에 앉은 다른 한 사람은
혹여라도 들킬세라 휴대폰을 코에 박은 채
두 엄지로 꼬물락 꼬물락
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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