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정이가 손에 쥐어준 아로마오일. '이게뭐야?' 했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는 길에 내것까지 샀단다. 마침(?)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두통에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네 생각할 때 내 생각도 해줘서 그 마음이 얼굴만큼이나 예쁘고 고마워'
민정이는 원래 예쁜 아이였는데 어제 보니 반짝반짝 더 예뻐보였다. 아로마오일 때문이 아니라(ㅋ) 자신있게 제 삶을 잘 살아내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이 아름답고 보기 좋았다.
아주 오랜만에 장동인을 만났다.
회사마다 직제가 다르기는 하지만 벌써 과장이 되고 대리를 달고 기획, 개발.. 등등 전공과 무관하게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들 멋있어 보였다. 기특하기도 하고 (얘네들이 벌써 이렇게 ^^)
하나 재밌었던건 나를 포함해 도서관에서 일하는 두명만 그냥 '사원'이었다는 점! 게다가 나는 2013년도 '신입'사원
MLIS건 1급 정사서건 그래도 '사원'이라는게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나이 어린 선배와 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은 직장..' 괜찮아? 라는 질문에 '내가 늦은거지 그들이 이상한게 아니야' 라고 마음에서 정리가 되어 입밖으로 나왔다. (이제 이렇게 정리되어 가고 있다^^)
'선택' 한 길이고 그 선택이 내게 유익이라는는 것도 알기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늘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그것을 믿고 그래도 이 길을 계속 경주하기로 다짐한다.
학부 시절 '사상'을 심어주신 어느 교수님의 강의는 4학년 2학기의 혼돈 속에서 정신없이 흘러갔었지만 그 와중에도 한 조각 마음에 심겨 이렇게 현장에서 살아내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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