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그림을 그리면
내가 하루종일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 병원 어느 부서에 있는지,
나라는 사람이
아니 우리 병원이 서울, 아니 한국, 아니 지구 어디쯤에 있는지
뭐 그리 대수일까
큰 그림을 그리면
우리는 그저 거대한 우주에 먼지만한 지구
# 작은 그림을 그리면
우주에 존재하는
살아 숨쉬는 나
의 십대, 이십대...
의 일년 2년..
의 한달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
한번의 심장 박동
한번 들이쉬는 숨
찰나에 스치는 무수한 생각
# 적다보니 별로 재미 없네
어떤 사람 블로그에서 '큰 그림'을 그리라 하길래...
큰 그림도 내 그림
작은 그림도 내 그림
큰 그림도 그려 보고
하루 하루 깨알같은 작은 그림도 소중히 그려가며
그리 살면 좋을텐데
130722 저녁당직 퇴근 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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