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생각

큰 그림, 작은 그림

noonday 2013. 7. 22. 20:51

# 큰 그림을 그리면

 

내가 하루종일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 병원 어느 부서에 있는지,

나라는 사람이

아니 우리 병원이 서울, 아니 한국, 아니 지구 어디쯤에 있는지

 

뭐 그리 대수일까

큰 그림을 그리면

 

우리는 그저 거대한 우주에 먼지만한 지구

 

 

# 작은 그림을 그리면

 

우주에 존재하는

살아 숨쉬는 나

의 십대, 이십대...

의 일년 2년..

의 한달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

 

한번의 심장 박동

한번 들이쉬는 숨

 

찰나에 스치는 무수한 생각

 

 

# 적다보니 별로 재미 없네

어떤 사람 블로그에서 '큰 그림'을 그리라 하길래...

 

큰 그림도 내 그림

작은 그림도 내 그림

 

큰 그림도 그려 보고

하루 하루 깨알같은 작은 그림도 소중히 그려가며

 

그리 살면 좋을텐데

 

130722 저녁당직 퇴근 9분전

 

 

 

 

 

 

'서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 struggling!  (0) 2013.08.06
아로마오일  (0) 2013.07.30
월요일 오전 일곱시 이십삼분  (0) 2013.07.22
어제 오늘  (0) 2013.07.16
넘어가기  (0)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