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생각

여느 수요일

noonday 2012. 9. 26. 09:20

#출근길

 

전철에서 내린 시간은 7시 45분

항상 같은 시간에 나왔는데

오늘은 좀 빨리 오게 되었다.

 

덕분에 빠.바.에서 여유도 좀 부리고

(일찍 도착했다고 일찍 출근하는 법은 거의.. 없다.. ㅋ)

 

 

 

 

#오랜만에 2호선 할머니를 만났다.(목격했다)

 

항상 을지로3가에 계셨는데

오늘은 잠실나루 역에 앉아계신다.

 

하얀 소복과 걸걸한 목소리는 여전하시네

 

 

 

 

 

 

#시험기간인가보다

 

 

앞에 가는 중학생 둘이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을 외면서 걸어가고 있다

 

 

생각해보니 학교다닐 때에는 홀대받던 가정 과목이 (이런걸 왜 외워야 해-수능에 안나오는데?)

실생활과 밀접하게,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외우던 수학공식

빽빽하게 연습장에 문제 풀던 시간

 

 

어느 하나 허투로 하는 것이 있겠냐만은

그때 수학 풀던 시간만큼

한땀 한땀 바느질도 좀 더 정성스레 해 볼 걸 그랬다. 

 

 

 

 

 

#당직 스케줄표가 '스펙터클'하게 변하고 있다.

이미 한차례 대박 바꿈의 은혜를 경험한 뒤로

오늘아침 또 화요일 근무 3개 중 1개를 또 바꿀 수 있었다.

 

더욱 신기한건

내게 좋게는 물론이고

나와 맞바꾸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롭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에게 좋게'

이게 바로 '하나님의 질서 아니겠는가

 

 

너무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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