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아빠가 가꾸는 농장(?)에 갔다.
* 물음표의 이유는 농장이라고 하기엔 작은 밭 2줄(밭을 세는 단위는 뭐지?) 아무튼.. 아주 작은 땅 한 귀퉁이기 때문
아빠도 요즘 바쁘셔서 한참만에 간 것인데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며칠 사이 상추, 열무와 함께 왠 풀이 참 많이도 자랐다.
잡초는 내가 뽑을게~
라고 하면서 나는
상추와 열무가 아닌 모든 것들을 하나씩 뽑아내기 시작했다.
꽤 뿌리도 깊고..
조그만게 뭐 이렇게 많아...
투덜투덜 하는 사이 '아는 풀'이 눈에 띄였다.
"세잎클로버"
하지만 이쁘다~ 할 틈도 없이
내 손은 이미 그 클로버를 뽑아내고 있었다.
그래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는 것
원래 이름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그 이름은 "잡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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