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world 2003-2012)
홍대에서 이대까지, 다시 홍대로
버스를 타고 교보빌딩 앞 하차.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해서 집까지
종로3가에서 인사동으로,
경복궁 돌담을 끼고 청와대길로 해서 다시 집까지
어제 오늘 무지하게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은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고...
내 스킨처럼~~
기분이 좋았다.
비냄새도 좋고, 빗소리도 좋고
돌길 위로 떨어지는 모양새도 좋고
나무가 많이 자랐다.
10년전엔 날씬했었는데,
지금은 키도 훌쩍 크고 더 뚱뚱해졌다.
오랜만에 청와대길을 걸었다.
지나가다 한번은 "어디가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긴 하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광화문 앞을 지날 때
지나가는 차들의 물 가르는 소리가 너무 커
한쪽 귀를 막아야 했지만
덕분에 큰 소리로 노래부르며 걸을 수 있었다.
난 정말 이 동네를 좋아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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