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옷을 수납할 곳이 늘 마땅치가 않았었다
새로 온 집 붙박이 장은 크기가 작아서
여분의 옷장이 필요했었는데
엄마는
'조금 있으면' 시집 갈건데 뭐하러 사냐고..
늘 피난가는 사람 마냥
옷가방을 쌓아두고 산 지가
올해로 3년 째
오늘 현충일을 기념하야
온 가족이 함께한 이마트에서
엄마는 '왕자행거'를 사 주셨다.
이제부턴 '장기전'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잠언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