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생각

약간의 변화

noonday 2017. 9. 16. 15:57

햇살이 눈부신 어느 가을날의 토요 당직


- 뭔가 멋들어진 말로 주말 근무를 포장하고 싶었어 - 



요즘 근황을 남겨본다면


아주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하던 일인데


가끔은 퇴근하다가도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아직까지는 실천에 옮기는 단계까지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휴대폰 메모에 짧막하게 남겨두는 정도의 행동으로는 발전했다.



이를테면 


# 170805 


자유형 50m 

배영발차기 50m

평영 50m

잠깐 쉬고

다시 자유형

평영

자유형 자유형


30분 남짓이었지만 꽤 운동을 했다

얼굴이 벌개질 만큼


그리고 사직커피


크림치즈가 얹어진 크로아상과 고블린



오늘 계획에 교회가는 것은 없다


옷 차려입기 싫어서


순전히 기분 탓이다


그런데 옷 탓일까 마음 탓일까


그건 좀 두고 생각해 볼 일이다



꼭 세시 예배를 가야하는 건 아니다

꼭 정동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주일 에배는 드려야 한다


다음주에 어떤 시간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할지

어떻게하면 주일성수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 군함도에서의 다양한 군상


170805


작은 일에도 욱 하는 버릇이 생겼다

나는 이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내면에 뭐가 꼬였는지...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



# 박기영은 오랜만에 라이브앨범 발매했는데

박기영 교수한테 묻혔네


170810



# 170815

아침수영

둔하다

체력을 끌어올려야함

접영 잘하던 아이


휴대폰으로 사진 전송하는 법 알려달라고 한 아주머니


엄마에게도 이렇게 친절했으면


영화예매 고모

도 같은 케이스


남에게는 친절하고 나에게는 엄격한 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낮


카페 


삼지창같은 포크 



# 문블랜드 라떼는

부드럽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지나치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그러나 진한 여운이 남는 맛이었다


대선 이후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좋은 사람이다 생각되는 그런 맛 이었다


170816 아침수영 후 **에스프레소 



# 한약을 마시고 사탕을 먹는 기분


플랫화이트랑 마들렌



# 이로써 여름 휴가가 끝이 났다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170818 AM 12:21



# 결혼 안한 언니의 환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한 길 따라 살면서 때론 힘들때 옆도 보면서 서로 힘 얻고, 다시 웃고. 

그렇게 평생 같이 걸으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어 

손 붙들고 걸을 사람을 맞이한걸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해~^^


페북에 쓰지 못한 평강이 결혼 D-1 답글

170818



# 퇴근길목 응급실 앞 주차구역


시동 걸려있는 응급차가 11대


170914